모셰 샤프디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그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쌍용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의 설계자로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건축가의 건축물에는 그가 추구하는 가치, 감성, 영감, 디자인 정신 등이 녹아들어져 있습니다. 모셰 샤프디가 말하는 성공적인 건축물은 건축물 자체의 목적, 그리고 그것의 장소에 대한 관념을 내재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말하길 건축가가 건축물을 설계할때 의도한 목적에 따라 건축물이 설계되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오로지 요구되어지는 프로그램에 맞춰 충족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행위를 수용가능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축물이 도시적, 전원생활에 맞춰 설계되어지거나 혹은 그 시대와 관계없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주변환경과의 자연스러움 즉 조화를 이루며 건축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러한 건축물이 우리 즉 공동체에 어떤식으로 기여하고 또 후세에 길이 남을지 책임의식을 져야한다고 합니다.

 

건축물을 만드는 데 있어서 지리적, 문화적 다양성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세계 여러 공동체에 들어서 있는 그 장소와 문화에 특화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건축물들은 그것들이 들어서 있는 곳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회적인 요소들에 의해 영감을 받아 그 지역과 조화를 자연스레 이루게 됩니다.

1938년 이스라엘 하이파 출신인 모세 샤프디는 캐나다로 유학을 가 몬트리올 맥길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졸업후 그는 세계적인 건축가 루이스 칸의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게 됩니다. 나중에 그는 몬트리올로 와서 자신의 이름을 건 Moshe Safdie and Associate Inc.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1967년 그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게 된 몬트리올 세계박람회에서 'Habitat 67'을 선보인 이후에 세계 전역에 여러가지 모델의 habitat 주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 대두되어 지는 것들은 Telfair 예술박물관, 예루살렘 Yad Vashem박물관, 솔트레이크 시티의 공공도서관, 미국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연방법원, 인도의 Khalsa 기념관, 싱가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등 세계적으로 독창적이고도 유명한 그리고 그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것들입니다.

 

해비타트67은 딱 봐도 일반 건축물들과는 다른 무질서 하면서도 하나의 유기물적인 연결을 보여주는 건축물입니다. 큐브의 집합체가 아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룹니다.

 

HABITAT67

클라이언트: 캐나다 국제엑스포67 조직위원회

건축가:Moshe Safdie and David, Barott, Boulva Associated Architects

시공사: Anglin Norcross Quebec, Ltd.

조립용 콘크리트부재 : Francon(1966), Ltd.

프로그램:365조립식모듈, 158세대, 총면적 6,690

건설비용:17,000,000캐나다 달러

완공:1967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아파트 HABITAT67

 

해비타트67은 세계적인 박람회인 캐나다 몬트리올 건축박람회에서 1967년에서 탄생합니다. 그 당시에 캐나다 몬트리올 건축박람회의 모토는 다가오는 새로운 도시주거양식에 걸맞아 떨어지는 실험적인 조립식 주택의 건축양식과 디자인을 추고하였습니다. 이때 마침 샤프디는 박람회의 테마였던 '사람과 세상'을 모티브로 하여 몬트리올 박람회의 종합 건축계획을 맡게 됩니다. 예전 대학시설 논문을 준비할 때 부터 독창적인 디자인을 추구하였던 샤프디는 그 전에는 찾아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아파트의 설계에 들어갑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해비타트 67입니다. 그 당시 모셰 샤프디는 27세의 젊은 나이로 근로자들에게 적합한 저가형 주택인 해비타트가 탄생됩니다. 기존의 계획안은 캐나다 몬트리올 아브르 도심에 1,20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12~25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건축하는 것이 였지만 세계박람회의 주요 주제로 다루기 위해서는 규모를 줄여야 하였기에 해비타트를 12층 높이에 158세대를 수용가능한 규모로 조정하게 되면서 현재의 해비타트 67로 재구성 되어졌습니다.

 

해비타트 67은 각 세대, 코어(엘리베이터), 보행통로가 구조적으로 서로를 지탱하고 있는 3차원의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미리 제작되어진 365개의 세대 즉 유닛들이 높은 장력을 가진 케이블고 고도이 용접기술을 통해 안정적이게 지속적으로 서로 지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하나로 연결된 현수교식의 시스템설계이며 이것은 포스트 텐션 공법이라고 불립니다.

 

각각의 유닛은 가로,세로 겹겹히 겹쳐 있는 천장, 벽, 바닥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방음에 아주 탁월한 기능을 합니다. 각 세대는 마치 공장에서 물건 나오듯이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하여 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미리공장에서 유닛을 제작하기 위하여 샤프디는 해비타트67 부지 바로 옆에 공장을 세웠습니다. 공장에서 유닛의 제작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였습니다. 우선 표준형태의 금형 틀을 제작하고 그 틀에 콘트리트를 부어 굳혀서 유닛 형태를 제작하였습니다. 거기다가 전기 및 배관 설비를 설치하고 바닥은 목조로 마감하였으며, 욕조, 창틀 및 부엌가구를 유닛안에 설치하였습니다. 도시적이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그리고 획기적인 해비태트67를 선보인 모셰 샤프디는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 건축박람회를 통해 그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리게 됩니다. 무명 이었던 그를 세상에 알려준 좋은 기회였습니다. 세계인들이 이 해비태트67에 크게 주목을 끌었던 이유는 바로 컨테이너 박스를 응용하여 조립한 큐브모양이었습니다.

 

해비타트67를 가만히 보고 있자면 마치 인공적으로 만든 큐브모양의 산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규격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해비타트67은 크기가 조금씩 다른 박스를 쌓아올린 듯한 느낌도 들게 합니다. 또 해비타트67은 그 모양이 다양하고 입체감을 지니고 있어서 건축물을 보는 위치 및 각도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마치 12층으로서 높은 고층건물이 주는 답답한 보다는 내가 직접 살고 싶게 만드는 친근함이 물씬 풍기는 건축물입니다. 해비타트67은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만 가진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쓰기도 편리한 이점들을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완벽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언덕위세 지어져 있어서 넓은 주변경관도 제공합니다. 또한 그 옆에 세인트 로렌스 강이 아름답게 흐르고 있어 뛰어한 경관을 자아냅니다. 밖의 경관을 보기 편하게 각 유닛의 아래에 위치한 세대는 윗 세대에 정원 테라스를 제공해 주고 있으므로 햇빛 드는 날이면 편안히 일광욕을 즐길수 있는 여유로움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셰 샤프디는 말하길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타인에게 침해받지 않는 개인적인 삶을 추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선한 공기와 집안에 충분한 햇빛을 받는 것에 초점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이웃과 단위세대의 쾌적함 그리고 절제된 공간을 창조하였습니다.

 

각 유닛이 분리되어 있는 동시에 공간의 조화를 이루며 연결이 되어있는 해비타트67의 개별 거주공간은 모든 층이 연결되어있는 보행자용을 갖추고 있는데 그 외관은 전통적인 아파트의 복도를 대체하는 공용 휴게공간으로서의 활용가치가 있습니다. 각 유닛은 3면으로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으며 6개의 엘리베이터와 중앙 냉 난방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3개의 승강기 코어는 매 4층마다 정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승강기는 바로 보행자 통로와 연결되어 각 세대의 입구로의 진입이 편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평면은 56헤베 1베드룸 부터 233헤베인 4베드룸까지 15개의 각기 다른 면적으로 설계되어있습니다. 각각의 유닛은 정원을 향하도록 3방향으로 위치하고 있어서 하나의 큰 정원을 크게 바라볼수 있습니다.

 

해비타트67가 주는 영향력은 무엇일까요?

해비타트67은 모던하면서도 복잡함과 간결함이 동시에 그리고 명확하게 드러나는 건축물입니다. 비록 해비타트67은 몬트리올 세계 건축 박람회의 일환으로 계획된 것이었지만 또 다른 효과로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도시 개발사업을 촉진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해비타트67은 세계적으로 도시에 인구밀도가 늘어나서 삭막하게 살았던 도심 거주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습니다. 해비타트67을 보고 우리 현대인들이 박수를 아끼지 않는 것은 그 독창적인 외형 뿐만이 아니라 자연을 즐길수 있는 여유로움을 제안하고 실현했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주거공간과 대비되는 것은 바로 집이라는 것이 단순히 잠을 자기 위한 수면의 공간을 넘어 재충전과 휴식이 가능한 생태학적인 공간구성을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은 해비타트67이 선보여진 이후 테라스가 달린 많은 건축물들이 대중화가 되고 발전하는데에 많은 이바지를 한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캐나다 퀘벡주 문화청에 의하여 역사적인 건물로 랜드마크로 지정된 해비타트67은 무려 40년 전의 건축물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독창적인 건축물임과 동시에 쾌적한 환경,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공간 구성이라는 이전의 공동주택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들을 보여준 건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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